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작인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영국의 오페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로, 1960년에 초연한 현대 오페라다. 요정의 왕 오베른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들은 신비한 요정이 아닌 현실적인 노부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브리튼은 캐릭터의 성격, 관계 등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작품에 적용했다. 하나의 작품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성부의 성악가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요정의 왕 오베른 역을 카운터테너 제임스 랭과 장정권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인 김동완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김동완은 오페라 데뷔작인 ‘한여름 밤의 꿈’에서 장난스러운 캐릭터인 퍽 역할을 맡아 극에 경쾌함과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 밖에도 라이샌더 역은 테너 김효종, 디미트리어스 역은 바리톤 최병혁, 헤르미아 역은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헬레나 역은 소프라노 최윤정이 각각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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