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2∼28일 하루 두 번 덕수궁 주요 전각 5곳의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옛날 임금의 집’이라는 뜻의 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건물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의주까지 피란을 갔던 선조가 한양에 돌아와 임시로 머물며 통치한 곳이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참여자들은 석어당 2층에 올라 만개한 살구꽃을 감상하며 봄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사신들의 접견 등 중요 의식을 치르던 중화전(中和殿), 조선 고종(1852∼1919)이 승하한 침전인 함녕전(咸寧殿)도 이번 행사 기간 개방된다. 대한제국 초기 정전으로 사용된 즉조당(卽阼堂)과 고종의 외동딸인 덕혜옹주(1912∼1989)의 유치원으로 사용된 준명당(浚眀堂) 내부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3시 30분이다. 회당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중학생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고 무료다. 15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회당 15명씩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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