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도쿄를 바꾼 빌딩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6일 01시 40분


● 도쿄를 바꾼 빌딩들(박희윤 지음·북스톤)=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 전무이자 도시재생 연구자가 일본 도쿄의 유명 빌딩들을 탐구했다. 랜드마크가 된 아자부다이 힐스, 옛 거리를 부흥시킨 마루노우치 마루빌딩 등의 건설 과정과 의미를 꼼꼼히 담았다. 1만9000원.

● 대한민국 좌파리포트(박희봉 지음·상상나무)=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이자 한국공공관리학회장이 이데올로기 문제를 들여다본 사회과학서다. 1945년 광복, 6·25전쟁, 민주화를 거치며 한국 사회를 분열시킨 좌파와 우파의 갈등 역사를 꼼꼼히 분석했다. 변화를 이끄는 좌파는 진보지만, 안주하는 좌파는 보수라는 저자의 통찰이 날카롭다. 1만8000원.

● 건축가가 지은 집(정성갑 지음·디자인하우스)=건축 칼럼니스트가 한국 대표 건축가들이 지은 단독주택들을 돌아본 뒤 쓴 글을 모았다. 건축가 최욱의 자택에선 오두막이 보여주는 건축의 미학에 감탄하고, 건축가 조정선의 집에선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2만6000원.

● 내가 본 미술관 루브르 성화(진병철 지음·열린북스)=프랑스 국립 예술공예원을 졸업한 파리 루브르 박물관 해설사가 루브르의 대표작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고대 미술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낭만주의 시대까지 다양한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 아버지의 용접 인생(세쟈신 지음·곽규환 한철민 옮김·산지니)=대만의 항만 도시 가오슝에서 태어난 저자가 용접공으로 일했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좇았다. 대만 산업의 변천을 그대로 담은 가오슝의 이야기는 산업화 시기의 한국을 떠오르게 한다. 2만2000원.

● 국회의원 이방원(이도형 지음·북레시피)=대학에서 역사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정치부 기자가 쓴 장편소설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몸에 태종 이방원이 빙의해 현실을 바꿔 나간다는 참신한 상상력이 펼쳐진다. 1만7000원.

● 취할 준비(박준하 지음·위즈덤하우스)=기자이자 전통주 소믈리에인 저자가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술 이야기와 술에 열광하는 요즘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담아냈다. 저자는 소주 석 잔에 취할 정도로 술에 약하지만, 술을 향한 그의 열정과 탐구 정신을 따라가다 보면 주량은 아주 사소한 것처럼 느껴진다. 1만9500원.

● 미세좌절의 시대(장강명 지음·문학동네)=일간지 기자로 11년을 일하다 전업 소설가가 된 저자가 복잡한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칼럼 90여 편을 묶어 낸 산문집이다.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 경제 계획을 수립해 움직이지만 정작 개개인은 끊임없이 실패를 겪는 현실을 ‘미세좌절’이라고 표현했다. 1만8000원.
#도쿄를 바꾼 빌딩들#대한민국 좌파리포트#건축가가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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