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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경덕 “세계 곳곳 한국무용 ‘부채춤’, ‘중국춤’ 인식…심각한 우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4-03-19 09:35
2024년 3월 19일 09시 35분
입력
2024-03-19 09:34
2024년 3월 19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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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 곳곳에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인식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서 교수는 19일 “요즘 전 세계 곳곳에서 ‘부채춤’에 관한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 교수에 따르면 최근에 막을 내린 세계적 축제 ‘니스 카니발’을 소개하는 한 프랑스 여행사 사이트에 ‘중국인 댄서’라는 설명과 함께 부채춤을 추는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달 말에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대규모 퍼레이드 행사에 외국인 관광객들 앞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췄다.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구장에서도 음력설을 맞아 ‘중국 댄스팀’으로 소개된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지라, 자칫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한국 부채춤을 중국 전통무용이라 왜곡하고 있다.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한국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서도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Chinese Dance’로 소개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왜곡에만 분노할 것이 아니라 향후 부채춤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부채춤은 ‘한국 무용’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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