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이윤진(41)이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이범수(55)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윤진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 표지 사진을 올리면서 책 내용 중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와 함께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 등의 해시태그도 추가했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이혼 첫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의 행동을 꼬집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윤진은 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조정 기일이 잘 마무리됐다는 부분은 오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14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이들 부부의 파경 소식은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이범수가 받아들이지 않아 이혼 조정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이혼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19일 소셜미디어에 “나의 첫 번째 챕터의 끝”이라고 했다. 당시 이범수도 자신의 팔로우를 모두 삭제하고 게시물을 지우면서 이혼설에 불을 지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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