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덕수궁 내부가 공개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8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을 22일 시작했다.
22일 오전 10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덕수궁의 5개 주요 전각인 중화전, 함녕전,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에 직접 들어가 궁궐 내부 공간을 직접 체험했다.
관람객들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에 올라 창문을 통해 덕수궁 전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매년 이곳에서 바라보는 살구꽃은 ‘사진 명소’로 꼽히지만, 올해는 아쉽게 쌀쌀한 날씨로 만개한 살구꽃을 볼 수는 없었다.
또 관람객들은 덕수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중화전과 고종의 침전으로 1919년 고종이 승하한 장소이기도 한 함녕전,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되었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되었던 즉조당과 고종의 외동딸인 덕혜옹주의 유치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준명당의 내부도 해설사와 함께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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