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페퍼톤스는 오는 4월17일 오후 6시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Twenty Plenty)’를 발매한다.
이날은 페퍼톤스 데뷔 20주년 당일이다. 이 팀은 2004년 3월23일 첫 EP ‘어 프리뷰(A Preview)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2003년 카이스트 출신 동갑내기 신재평(43·기타)과 이장원(43·베이스)이 결성한 이 팀은 홍대 앞을 기반 삼아 빽빽하게 채워진 진보적인 사운드를 앞세워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음악을 선보였다.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 재즈, 보사노바 등을 쌓아 올려 1990년대부터 큰 인기를 끈 일본 도쿄 시부야 지역의 ’시부야케이‘ 스타일의 세련된 음악으로 지지를 얻었다. 2012년 정규 4집 ’비기너스 럭(Beginner‘s Luck)’으로 첫 변곡점을 겪었다. ‘비기너스 럭’에서부터 밴드 사운드로 전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2014년 5집 ‘하이파이브(HIGH-FIVE)’에서는 1960년대 밴드 사운드를 지향했다. 예쁘고 완벽했던 음악은 나이를 먹고, 여유가 들어감에 따라 공감대를 더 형성할 여지를 줬다.
2018년 5월에 발매한 전작인 정규 6집 ‘롱 웨이(long way)’는 균형 감각이 돋보였다. 활동 초기의 진보적인 사운드와 후반부의 밴드 사운드가 조화로웠다. 결성 20년차를 2022년 발매한 정규 7집 ‘사우전드 이어스(thousand years)’에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가사를 담으며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했다. 1년7개월 만에 발매하는 ‘트웬티 플렌티’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퍼톤스는 오는 6월 22~23일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파티 플렌티(Party Plenty)’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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