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 루이비통 매장에서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14일 선보였다. 국내에서 이 컬렉션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총 22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루이비통 워치&주얼리 아트 디렉터인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가 디자인했다.
다이아몬드를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으로 세공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을 비롯해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모노그램 스타 모양으로 세공한 ‘LV 모노그램 스타컷’ 제품도 만날 수 있다.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의 대표 상품은 ‘파베 더블링’, ‘다미에 링’ 등으로 구성된 웨딩 밴드라인이다. 이들 제품은 프리미엄 웨딩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각각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스타컷과 격자무늬인 다미에 패턴으로 세팅해 루이비통의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준다.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루이비통이 2022년 7월 내놓은 것으로, 미국 뉴욕 피프스 애비뉴 매장, 로스앤젤레스(LA) 로데오 드라이브 매장 등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루이비통은 “모양, 색상, 투명도, 형광도에 따라 최고급 원석을 선별해 최적의 커팅 방법을 사용한다. 보석과 관련해 오랜 전통을 지닌 벨기에와 인도에서 장인들이 다이아몬드를 세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의 최종적인 형태와 광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루이비통의 제품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세팅하고, 프랑스의 품질 관리 전문가들이 다이아몬드의 세공을 비롯해 색상과 투명도 등을 검증한다”고 덧붙였다.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구매하면 ‘LV 다이아몬드 인증서’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만든 LV 다이아몬드 인증서에는 다이아몬드 채굴부터 세공 및 유통까지 제품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롯데백화점은 “종이 형태의 보증서는 잃어버리거나 위조될 가능성이 있어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 에비뉴엘은 앞으로도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루이비통은 2012년부터 모든 주얼리 제품에 주얼리산업관행책임위원회(RJC)의 인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RJC는 주얼리 산업의 인권, 노동, 환경 등 기준을 수립하는 국제 기관이다. 루이비통은 또 제품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에 대해 킴벌리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규제하는 국제 조약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프리미엄 웨딩 제품을 중심으로 고급 주얼리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롯데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30%에 이른다. 올해 1, 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5% 늘어나며 럭셔리 주얼리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프리미엄 웨딩 고객을 비롯해 럭셔리 주얼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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