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와 최경길 PD가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재산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리는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 PD와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이혼 조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전날인 30일 아프리카TV 로나땅 채널 라이브에서도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나는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여자로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라고 했다.
서유리는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도 괜찮다, 소개팅도 할 거고 아기도 빨리 낳고 싶다, 다섯 살 연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 PD 역시 이날 한 연예매체와 인터뷰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결혼 과정에서 재산상 피해는 실질적으로 제가 더 입었다”라며 아파트를 처분하고 반려묘들의 양육권도 뺏겼다고 주장했다. 최 PD는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유리 씨와 이혼 소송까지 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라며 “조정 단계에서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 그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서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뒤 예능·드라마·라디오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최병길 PD는 MBC 드라마 PD로 ‘호텔킹’, ‘앵그리 맘’, ‘미씽나인’ 등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MBC 퇴사 이후 지난 2021년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와 최근 LG U+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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