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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영추문·담장 2차 보존처리 착수
뉴시스
업데이트
2024-04-17 09:02
2024년 4월 17일 09시 02분
입력
2024-04-17 09:02
2024년 4월 17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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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문화재청이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궁궐 담장에 대한 2차 보존처리에 착수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이뤄졌던 긴급 보존처리의 후속 조치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2차 보존처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1차 작업 완료 후 지난 1월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매주 한 차례씩 각 궁궐담장 석재 표면 상태를 모니터링 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2차 작업 범위와 방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1차 작업 당시 겨울철 추운 날씨와 궁장 위치별 석재 상태를 고려해 화학적 방법과 레이저 세척, 미세 블라스팅, 모터툴 등 물리적 방법을 병행했다.
현재는 전체적으로 스프레이 오염물질이 제거됐다. 다만 육안으로 흔적이 확인되는 부분이 남아 2차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작업 구간은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일부 구간, 고궁박물관 쪽문 왼쪽 일부, 쪽문 오른쪽 모서리 일부 구간이다. 작업구간이 넓지 않아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전문가 14명만 투입된다.
아세톤과 젤란검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이 적용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보존처리 효과를 사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적정 농도 설정을 위한 예비실험도 거쳤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4일 국가유산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 언론설명회에서 스프레이 낙서 후 긴급 보존처리가 완료된 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궁궐 담장 낙서 훼손에 대한 복구를 완료한 후 2차 보존처리 작업을 더한 최종 투입 복구비를 산정, 문화유산 훼손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4대 궁궐, 종묘, 조선왕릉 CCTV와 안내배너 추가 설치, 관련 순찰 강화, 궁능관람규정 문화유산 훼손행위 금지 항목 마련 등 재발 방지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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