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한지호,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교수 임용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23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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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한지호(32)가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지호가 이 대학의 교수로 임용돼 오는 8월부터 강단에 선다. 노만 크리거 음악대학 학과장은 “한지호를 우리 학교의 교수진으로 환영한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이자 교수로서 한지호의 풍성한 실제적 경험들과 특별하고 독특한 관점에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호는 “인디애나에서 우수한 학생을 가르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좋은 선생님들에게 받았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음악가로서의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연주 활동과 교육 활동은 서로 보완하는 역할이라 앞으로의 음악활동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지호는 2014년 서울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독일 뮌헨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1위 없는 2위) 및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을 휩쓸었다. 6월 홍콩 리사이틀, 12월 이탈리아 팔레르모 클라시카 페스티벌 오프닝 연주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인디애나 음악대학은 줄리아드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 커티스 음악원과 함께 미국의 명문으로 꼽힌다. 피아니스트 앙드레 왓츠, 메나헴 프레슬러 등 거장들이 지난해 서거시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수학했고, 후학을 양성하던 음악 명가로,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이경선 교수가 2023년부터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노과에서 한국인 교수가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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