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관련해 “푸바오에 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23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시민은 “중국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한다. 푸바오 데리고 오나”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홍 시장은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 속내를 모르겠다”며 “용인 자연농원(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같은 질문은 홍 시장이 중국 출장 일정을 예고하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자매 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한다. 대구시와 청두시는 2015년 자매도시 결연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를 통해 푸바오의 일거수일투족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되면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푸바오의 인기로 중국 청두 여행에 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트립닷컴을 통한 항공, 호텔 등 청두 여행 상품 예약 수요가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왜 이렇게 우는지 모르겠다”, “판다일 뿐인데 난리법석” 등 푸바오의 인기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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