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울진의 동굴, 모노레일, 스카이워크 동아일보는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석회암 동굴 ‘성류굴‘과 등기산 스카이워크,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을 꼽습니다. 3곳의 관광지는 당일 여행코스로도 알맞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광했는데,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은 차로 30분씩 소요됐습니다. 울진은 인구 밀집도가 낮은 편이라 교통 체증도 적고, 이동 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도 있었다네요.
2. 서울 자연 속 도서관서 힐링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서울 곳곳에서 이색 야외 독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18일 개장한 서울야외도서관은 올 11월 10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시민이 뽑은 1위 정책에 꼽힐 정도로 호응이 컸죠. 올해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장소를 확대했습니다.
3. 오감 만족 남도 여행, 전북의 치유관광 전북은 전체 면적의 56%가 산림이죠. 물이 맑고 공기가 좋습니다. 이런 자연환경은 지친 몸에 쉼을 줍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만 같네요. 많은 이가 전북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10곳의 치유 관광지를 선정했습니다. 어떤 곳들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석회암 동굴 ‘성류굴’로 2억5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총길이는 약 870m이며, 일반인에게 개방된 구간은 270m이다.
성류굴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이색적인 풍광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낯섦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석회암 생성물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종유석, 석순, 석주, 석판, 석막 등 다양한 형태의 석회암이 가득해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성류굴은 신라 진흥왕 17년(548년)에 발견됐으며, 임진왜란(1592년) 때 왜군을 피해 불상들을 굴 안에 피신시킨 것으로 유명해졌다. 실제로 굴 안은 연중 12~18도를 유지하는데, 덥지도 춥지도 않은 쾌적한 온도라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울진을 관광한다면 성류굴 방문은 추천할 만하다. 지구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어린이는 2500원이며 인근에 넓은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16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 책쉼터에서 만난 김민지 씨(35)는 네 살 된 아들에게 뽀로로 책을 읽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2020년에 조성된 책쉼터는 양천근린공원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장소가 됐다.
어디서나 공원이 잘 보이도록 통유리 창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자연과 바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소장 도서도 1만 권 가까이 돼 주민들에게 인기다. 이날도 20여 명이 이곳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김 씨는 “바로 앞에 큰 놀이터도 있고, 일반 도서관과 다르게 대화도 가능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좋다”며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면 아이가 먼저 도서관에 가자고 한다”고 전했다.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서초구, 강북구 등에서도 이색 야외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강북구는 24일부터 북한산과 인접한 수유1동에 숲속 북카페인 ‘산수유’를 운영한다. 북한산 초입에 있어 주민들이 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서초구는 다음 달 25일부터 ‘서초 책 있는 거리’를 운영한다.
전북형 치유 관광지 10곳 가운데 힐링·명상과 뷰티·스파 주제에 이름을 올린 곳은 임실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와 고창웰파크시티다. 고려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임실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는 편백은 물론이고 희귀종인 청 배실 나무 등 다양한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아이들이 숲과 하나 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숲 놀이터, 북카페를 비롯해 명상 덱, 풍욕장, 수목원 등이 있어 일상에서 지친 몸의 재충전에 안성맞춤이다.
고창웰파크시티에서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에서 수압 자극을 통해 물리치료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있다. 황토와 피톤치드로 만들어진 숙소와 황톳길 체험장, 면역 산책로를 걷다 보면 몸에 쌓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전통 생활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곳도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대승한지마을이 그곳이다. 대승한지마을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최고의 한지 생산지로 명성이 높았던 지역이다. 지금도 장인 수준의 한지 생산 기술자들이 국내산 닥나무와 전통 방식의 외발, 쌍발을 이용한 제작 기술로 고려 한지의 명맥을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 한지 생활사 전시관과 한지 체험장에서 한지를 직접 뜰 수 있고, 한옥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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