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이 MC를 김신영(41)에서 남희석(53)으로 교체했음에도 시청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를 맡아 첫 방송한 3월 31일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어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4월 28일엔 5.1%로 하락했다.
이는 김신영이 MC를 맡았던 전국노래자랑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영 MC 시기 전국노래자랑은 3월 24일 5.9%, 3월 10일‧17일 5.6%, 3월 3일 6.4% (아나운서 전국노래자랑 특집방송) 등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KBS 1TV에서 매주 일요일 방송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고(故) 송해 씨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MC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후임 MC로 활약하다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초 KBS 측으로부터 하차를 통보받았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하차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KBS는 청원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당시 KBS 측은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 수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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