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인 배우 전원주(85)가 합가를 거부하는 두 아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전원주는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남편 사별 후 외롭다고 털어놨다. “혼자 있다가 갑자기 무슨 일을 당하면 내가 어떻게 될까 겁이 난다”며 “아들이랑 같이 살았으면 하는데, 같이 살자는 애가 없다. 내가 어려운가 보다”고 했다.
그는 “아들 집을 가면 방이 5개다. 궁궐이다. ‘여기 빈방이 있네’라고 같이 살고 싶은 속마음을 내비치면 ‘거기 옷방으로 할 거다’라고 하더라. 오지 말라고 하는 것”고 말했다.
전원주는 자녀들이 자신이 필요할 때만 부른다고 토로했다. “집 청소를 해야 하거나 반찬이 떨어지면 그럴 때만 오라고 한다. 내가 금일봉을 주니까 아무 소리 없이 들어온다. 집에 오면 ‘언제 돈을 주나’ 하는 게 얼굴에 보인다”고 했다.
이어 “며느리는 내 눈치만 보다가 돈 봉투가 언제 나오나 그것만 보는 것 같다. 며느리 올 때 100만원을 주고, 두 아들에겐 건물까지 사줬다”며 “보내고 나면 한달 동안 외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는 몸을 돌려서 돈을 세고 있더라. 할머니로 안 보이고, 어머니로 안 보이고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다”고 연신 서운해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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