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반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사진) 측이 ‘풋옵션 과다 요구’ 논란에 대해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 대표가 하이브에 본인이 소유한 어도어 지분 처분과 관련해 주주 간 계약 개정을 요구하며 어도어 지분 가치 책정 기준을 영업이익의 13배에서 30배로 요구했고, 이대로라면 민 대표의 지분 가치가 약 1000억 원에서 약 2700억 원으로 뛴다는 사실이 알려져 ‘과다 요구’ 논란이 일었다.
이날 민 대표 측은 30배수 요구에 대해 “주주 간 계약 변경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 협상 우선순위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가 지난해 3월 민 대표에게 어도어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주기로 약속했으나 법률 자문 결과 상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상호) 신뢰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 증거로 제시한 문건의 작성자인 어도어 A 부대표는 정작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민 대표 측은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했다가 하이브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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