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이 개그맨 김한석과 함께 투자 사기로 손해를 본 경험을 이야기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물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이재용과 김한석, 배우 임예진, 개그우먼 정선희가 출연했다.
이재용과 김한석은 육아부터 재테크까지 모두 공유하는 절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한석이 이재용에게 투자 사실을 공유했다고.
김한석은 “이 자리에서 형님한테 처음 하는 얘기인데, 도의적으로 정말 미안했다”며 “분장실에서 얘기하다가 (투자처가) 괜찮다고 말한 거였다. 그런데 형님이 진짜 거기에 투자했더라”라고 했다. 이재용은 “어디 주식하고 이런 것도 귀찮고,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딱 희한한 게 (26년간 일한) 퇴직금만큼 잃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재용은 “아내는 자기가 본 적도 없는 돈이니까 괜찮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한석 또한 “제 아내도 그랬다. ‘하늘이 우리 돈 아니라고 하는 건가 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선희는 “이래서 재혼하나 봐. 나도 재혼할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한석은 “법원도 같이 다니고 변호사도 같이 만나러 다녔다"라며 "껄끄러운 사이가 될 수 있는데 되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임예진은 “그때 같이 방송을 했는데 누나 나는 투자가 안 맞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재용은 “한석이가 만물 박사다. 차 살 때나 이런 거 물어보면 다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정선희는 “투자 사기 후 이야기를 하니까 둘이 덤앤더머 같다. 둘이 뭘 하지 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용의 아내는 모임을 통해 이재용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재용의 아내는 “남편을 처음 만났는데 무한한 믿음이 가는 느낌이었다. 잘 큰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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