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재벌 사모님’ 역할을 주로 맡는 중견배우 나영희(63)가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을 공유했다.
나영희는 7일 방송인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 출연해 “30대에 화면 속 내 얼굴을 보고 너무 나이가 들어 보였다”며 “놀라서 그때부터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영희는 “얼굴 경락 10회를 받고 화면을 보는 데 다르더라”고 전했다. 그는 자기 관리를 하게 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에 연극배우들이 TV로 넘어왔다. 다들 연기를 잘하니까 역할이 잘 안 들어오더라”며 “그래서 나름의 전략으로 자기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나영희는 “그러다 어떤 작품에서 부자 역할을 했는데 계속 부자 역할이 들어오더라”며 “사실 편안한 엄마의 역할을 하려고 하면 너무 말끔해도 화면에서 부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나”며 관리를 하면서 맡는 역할이 달라졌다고도 했다.
다만 “이게 배우로서 장점이자 단점이다. 배우로서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고 했다.
나영희는 노화를 멈추는 비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헤어 디자이너 비달 사순이 ‘30분의 스트레칭으로 이 몸매를 유지한다’는 칼럼을 본 적이 있다. 그 말이 내 마음에 박혀서, 그때부터 평생 스트레칭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한 운동은 하지 않지만 늘 하려고 한다”며 “먹는 것을 신경 쓰는 편인데 살찌는 음식은 잘 안 먹는다. 튀긴 음식은 거의 먹지 않고 밥 외에 단 것을 잘 먹지 않는다”고 했다.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나영희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옥탑방 왕세자’,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황금빛 내 인생’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엄마인 김선화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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