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미국 Z세대 대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가 가수 데뷔 3년 만에 첫 내한공연한다.
9일 콘서트 주최·주관사 ㈜본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드리고는 오는 9월2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 : 거츠 월드 투어(Olivia Rodrigo : GUTS World Tour)’를 펼친다.
10대 초반 연기 활동을 시작한 로드리고는 디즈니 채널 ‘비자아드바크(Bizaardvark)’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하이 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The Musical: The Series)’을 통해 발표한 자작곡 ‘올 아이 원트(All I Want)’가 고무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1년 발표한 데뷔 싱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는 발표 첫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라 8주 연속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팝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데자 뷔(deja vu)’와 두 번째 싱글 차트 1위 곡 ‘굿 포 유(good 4 u)’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 ‘사워(SOUR)’(2021)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라 5주간 1위를 포함해 1년 이상 톱10에 머무르며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서 장기집권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420억 스트리밍을 포함해 약 1800만 앨범 유닛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수상과 빌보드 뮤직 어워즈 7관왕, 애플 뮤직 어워즈 3관왕,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올해의 신인상’, 브릿 어워즈 ‘베스트 인터내셔널 송’ 수상 등 굵직한 시상식을 휩쓸었다.
10대들이 특히 공감하는 노랫말로 ‘Z세대 최고 아티스트’, ‘가장 다재다능한 Z세대 신인 아티스트’라는 평을 들으며 ‘빌보드 우먼 인 뮤직’의 ‘올해의 여성’,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 포브스 ‘30세 미만 뮤지션 30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선보인 싱글 ‘뱀파이어(vampire)’ 또한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빌보드 역사상 정규 1집과 2집의 리드 싱글이 모두 차트 정상을 차지한 첫 아티스트 기록을 세웠다.
이 곡과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bad idea right)?’, ‘겟 힘 백!(get him back!)’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정규 앨범 ‘거츠(GUTS)’ 역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앨범의 성공에 이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거츠’ 월드 투어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LA 기아 포럼, 런던 O2 아레나, 벨기에 스포츠팔레 등 전 세계 상징적인 공연장이 포함된 미국과 캐나다, 유럽 공연을 진행 중이다.
K팝 팬들에겐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V·김태형)와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2022)에서 맺은 인연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뷔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시상식에서 ‘버터’를 부르던 중 객석에 있던 로드리고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국 BBC는 이 장면을 ‘2022 그래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다섯 가지’(Grammy Awards 2022: Five stand-out moments)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달엔 세계 최대 대중음악 축제로 통하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한 미국 록밴드 ‘노 다웃’의 무대에 깜짝 등장해 협업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관련 세부 내용은 예매처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