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술은 ‘소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먹고 싶은 한식 간편식 메뉴로는 ‘비빔밥’이 1위를 차지했다.
10일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8∼10월 해외 16개국 18개 도시에서 현지인 20∼59세 9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주류 중 알고 있는 주류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1%(중복응답)는 ‘소주’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맥주(31.6%), 과실주(22.8%), 청주(17.9%), 탁주(14.5%)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소주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 비중은 동남아시아에서 62.7%로 다른 곳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28.2%), 북미(26.1%), 유럽(20.7%)은 20%대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외국인이 마셔본 적 있는 한국 주류 역시 소주(47.9%)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맥주(36.2%), 과실주(24.1%), 청주(18.1%), 탁주(13.2%) 순이었다.
한국 술을 마시는 이유로는 35.1%(중복응답)가 ‘맛이 있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추천을 받아서’(16.0%), ‘한국 드라마·영화에서 접해서’(15.5%), ‘향이 좋아서’(11.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9.2%가 한식 간편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 인지율은 동남아시아(60.6%)가 1위, 동북아시아(52.7%)가 2위를 차지해 아시아권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28.2%), 북미(26.1%), 유럽(20.7%) 순이었다.
한식 간편식을 알고 있다는 4768명 중 실제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85.7%였다. 간편식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동남아시아(89.6%)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먹고 싶은 한식 간편식 메뉴는 비빔밥(22.8%)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김밥(19.1%), 김치볶음밥(13.0%), 라면(11.5%), 자장면(4.9%) 등의 순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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