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수학 일타강사로, 인터넷 강의 업계의 불법 댓글 조작 문제를 공론화시켰던 우형철 씨(강사명 삽자루)가 사망했다. 향년 59세.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유족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고인은 1995년 남강학원을 설립하며 강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비타에듀와 이투스교육, EBS 등에서 강의하며 2010년 전후 ‘일타’ 수학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자신의 강의 자리에 실제 ‘삽’을 들고 와 삽자루라는 예명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7년 자신이 속해 있던 이투스가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기 위해 댓글 알바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고 폭로했다. 이후 관련 수사가 진행됐고, 2021년 대법원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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