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공대와 인도네시아 국립공대가 13일 공동연구 및 인적·물적 교류를 위한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나창운 전북대 공대학장과 헤리 헤르시만시야 인도네시아 국립대 공대학장은 이날 전북대에서 거행된 체결식에서 두 대학의 강점 분야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될 교육 및 연구 관련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립대 공대는 반도체, 이차전지, 생명공학 등의 육성을 위해 전북대 공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제 공동 과제를 연구할 방침이다. 전북대 공대는 QS 공학 기술 분야에서 국내 거점국립대 부문 2위에 오를 정도로 경쟁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최고의 명문대이자, QS 세계대학평가에서 237위에 올라 있다.
두 학교가 이행합의서를 체결하는 데에는 전북대 화공학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립대 공대 화공학과 밤방 헤루 학과장 일행이 전북대 화공학부를 방문해 전북대가 보유한 뛰어난 연구 역량을 확인한 게 주효했다. 전북대 화공학부는 US News 세계대학평가에서 화학공학 분야 세계 167위에 랭크될 정도로 뛰어난 연구 인프라와 연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대는 연구 역량 강화와 졸업생 취업 다양화를 위해 자원 강국인 인도네시아 국립대 측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산파역을 맡은 윤영상 교수(화공학부)는 “화공학부에서 시작한 협력이 공대 전체로 확산된 셈이다”라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도 화공학부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창운 전북대 공대학장은 “인도네시아 국립대의 우수한 자원과 전북대의 연구 인프라가 융합해 공동연구, 대학원생 유치, 인적 교류 등에서 성과를 내 거점국립대 공대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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