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찾았던 식당 업주가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 ‘아침&’에서는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다뤘다.
최근 ‘피식대학’ 멤버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방문한 식당의 업주는 “조금 무례하더라. 이제 (영업이) 끝났다고 했는데 먹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 점심시간 마지막 손님을 챙겨준 거였다”고 밝혔다.
“내 손으로 다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가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며 “영양은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오래 살았지”라고 했다.
최근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경상북도 영양군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지인이 소개한 제과점에서 햄버거 빵을 먹고 “맛이 재밌다” “내가 느끼기엔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그냥 막 이렇게 먹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식당에서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며 웃었다.
특히 멤버들이 혹평을 쏟아낸 가게 상호명이 영상에 고스란히 노출돼 논란을 빚었다.
이외에도 “여기 중국 아닌가”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에 내려오니까 똥물이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 등 발언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채널이 경솔했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피식대학’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피식대학’은 SBS 16기 공채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와 KBS 29기 공채 개그맨이 모여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부캐릭터를 활용한 콩트 ‘한사랑산악화’ ‘05학번 이즈 히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어로 진행하는 토크쇼 ‘피식쇼’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유튜브 콘텐츠 최초로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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