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이 ‘LG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에서 한상조 6단은 신진서를 상대로 22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한상조가 2017년 입단 후 처음 참가한 세계 대회 본선에서다. 두 선수는 동갑내기지만 입단 연도는 신진서가 5년 빠르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의 연승 여부는 이번 대회의 화두였다. LG배는 1996년 처음 실시된 이래 단 한 번도 2회 연속 우승자를 내놓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신진서가 이달 19일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이제 그 징크스를 넘을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혀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앞서 신진서는 제24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듬해 16강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제26회에서 우승컵을 탈환했으나 제27회에도 연승을 거머쥐는 데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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