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도 못 넘은 ‘LG배 징크스’…한상조에 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2일 19시 20분


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이 ‘LG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에서 한상조 6단은 신진서를 상대로 22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한상조가 2017년 입단 후 처음 참가한 세계 대회 본선에서다. 두 선수는 동갑내기지만 입단 연도는 신진서가 5년 빠르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의 연승 여부는 이번 대회의 화두였다. LG배는 1996년 처음 실시된 이래 단 한 번도 2회 연속 우승자를 내놓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신진서가 이달 19일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이제 그 징크스를 넘을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혀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앞서 신진서는 제24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듬해 16강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제26회에서 우승컵을 탈환했으나 제27회에도 연승을 거머쥐는 데엔 실패했다.

#바둑#신진서#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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