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을 맞이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 입국자 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에 비해서도 6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를 겪으며 2021년 해외여행객 입국자 수가 2019년 대비 6% 수준으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2년 만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전 유커의 성지였던 명동은 중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동남아, 일본, 미주,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명동과 가까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뷰티 상품군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라이징 K-뷰티 브랜드와 아이템들을 만나보자.
탬버린즈
독보적인 감각
탬버린즈는 2017년에 론칭한 K-프래그런스 브랜드로 독보적인 감각과 공간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오픈한 탬버린즈 매장에 가면 언제 어느 때나 외국인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에그 립밤5g, 2만8900원
탬버린즈의 ‘더 에그 립밤’은 달걀의 부드러운 곡선과 질감을 닮은 핸디한 케이스에 담겨 어디서든 은은한 향기를 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네 가지 다른 컬러와 디자인을 갖는 각각의 제품은 로즈우디, 밀크티, 우디그린, 무향으로 출시됐다.
본투스탠드아웃
글로벌 MZ세대 사이 존재감 뚜렷
본투스탠드아웃은 2022년 4월 론칭한 서울 기반의 럭셔리 향수 브랜드다. 조선백자를 재해석한 순백색과 곡선에 크림슨 레드 컬러를 조합한 차별화된 향수 용기를 통해 전통적인 규율을 깨고자 하는 반항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있는 매장에 방문하면 도발적인 향을 찾는 여러 국적의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만날 수 있다.
더티 라이스 오 드 퍼퓸 50㎖, 25만 원
‘더티 라이스’는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선택하는 본투스탠드아웃의 대표적인 오드퍼퓸이다. 바스마티 라이스, 베르가모트, 아몬드 등의 향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로에
부담없는 자연스러움
로에는 일상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기분 좋고 은은한 향기로 사랑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향 브랜드다. 2022년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2024년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매장을 열었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향기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덕분에 별도의 광고나 마케팅 없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입소문이 났다.
로에의 베스트 향기는 ‘화이트 셔츠’로 이름 그대로 산뜻한 플로랄과 린넨, 머스크가 정갈하고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린넨 플로랄 계열의 향이다. 꾸준한 인기 덕분에 향수뿐 아니라 핸드크림과 핸드워시, 디퓨저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돼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향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브랜드의 철학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K-뷰티를 즐기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쇼핑’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경험’을 찾아 K-뷰티 팝업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설화수’ ‘후’ 등의 ‘K-뷰티 클래스’를 진행해 K-뷰티 트렌드와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6월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헤라’ ‘정샘물’과 K-메이크업 클래스를 진행해 다양한 국적과 취향을 가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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