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경복궁 낙서범에 1억5000만원 청구…6월 민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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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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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 낙서범들에게 1억5000여 만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이 23일 공개한 경복궁 담장 낙서 관련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잠정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차 낙서 복구비요 1억3100여 만원, 2차 낙서 복구비용은 1900여 만원이 책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총 복구비용은 부가세 포함 총 1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오는 6월 1, 2차 낙서범들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를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이팀장’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10대 두 명이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촉한 신원을 알 수 없는 A씨로부터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했다.

다음날에는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측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다. 2차 낙서 테러범인 20대 남성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차 담장 보존처리에는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총 8일간, 하루 평균 29.3인 규모로 투입됐다.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 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 전문장비는 총 5일간 투입되어 장비 임차료 총액은 94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방한장갑과 정화통, 방진복 등 소모품 비용으로 1 207만 원이 들어 장비임차와 소모품은 당시 총 2153만 원으로 집계됐다.

2차 보존처리는 지난 4월18일부타 5일간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금액과 함께,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복구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감정한 후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경복궁#낙서#담벼락#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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