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34·이승현)가 홍콩에서 나이트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설에 대해 홍콩 정부가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한국의 전(前)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재 취업 비자 신청도 이뤄진 게 없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8년 말 불거졌던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승리의 출소 이후 근황이 알려졌다. 승리가 홍콩에 거주하며 나이트클럽을 열 것이라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또한 승리가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다는 설이 나왔다. 일부 언론들은 승리가 특정 기술·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를 활용해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승리는 2006년 빅뱅 멤버들과 데뷔했다. 빅뱅은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등의 히트곡을 내며 K팝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업가로서 모습을 뽐내 ‘승츠비’로 통했다. 하지만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주범으로 지목되며 2019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승리는 2020년 1월 기소된 후 군에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1·2심 재판을 받았다. 군사법원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됐다.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고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2022년 5월 대법원은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교도소 복역 후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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