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섬과 박혜람(임택수 지음·나무옆의자)=사랑과 관계에서 방황을 거듭하면서도 끝내 자신들의 인생행로를 찾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적인 남편의 집착으로 프랑스 생활을 뒤로하고 홀로 한국에 온 박혜람과 동료 소방관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한 남자를 사랑한 김섬이 주인공이다. 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1만5800원.
●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법률신문 로펌 평가 특별기획팀 지음·법률신문사)=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30대 그룹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117개 기업의 법무담당자 5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펌서비스 평가를 담았다. 기업 법무팀의 시각에서 사건을 의뢰했던 로펌들에 대한 솔직한 평가들이 담겨 있다. 3만 원.
●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한상일 지음·기파랑)=한일의정서가 체결된 1904년부터 고종이 폐위된 1907년까지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 사건들이 일어난 기간이지만 자료가 한정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의 담판을 기록한 자료들을 통해 일본이 조선을 어떻게 점령했는지 파헤친다. 1만7000원.
● 발룬티코노미스트(한익종 지음·여성경제신문)=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등에서 일하다 은퇴하고 제주에서 사는 저자가 해녀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느낀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만족할 줄 아는 삶의 가치를 전한다. 1만6800원.
● 마녀들(브렌다 로사노 지음·은행나무)=젊은 여성 기자가 살인사건을 취재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두 여성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매혹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저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작가로 꼽힌다. 1만6800원
● 다윈이 사랑한 식물(제임스 코스타 등 지음·다산북스)=동물학자이기 이전에 열정적인 식물학자였던 찰스 다윈의 면모를 재조명한 책이다. 다윈은 넓은 정원과 여섯 동짜리 온실이 딸린 집에 40여 년간 살면서 식물학 논문 75편, 책 6권을 펴냈다. ‘식물 집사’로서 다윈의 에피소드와 연구 내용을 들여다본다. 4만5000원.
● 사랑한다면 스위스처럼(신성미 지음·크루)=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스위스인과 결혼해 현지에 거주 중인 저자가 스위스 사회와 문화를 체감하며 쓴 에세이. 저자는 스위스인들이 ‘엄격한 듯 따뜻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아이에게도 악수를 건네는 정중함, 눈비가 쏟아져도 외출하는 단순함 등에서 그런 모습이 느껴진다는 것. 1만9800원.
● 분노와 슬픔의 스토리텔링(송상근 지음·푸블리우스)=언론인 출신으로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최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사가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국내외 주요 언론의 특종 기사 사례들을 취재 과정과 함께 흥미롭게 소개한다.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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