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와인의 명맥을 잇는 루이자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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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도(Louis Jadot)’는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인 부르고뉴 지역의 최대 규모 와이너리다. 1826년 첫 포도밭을 매입한 이후 우수한 품질과 맛을 인정받으며 15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남쪽 보졸레부터 북쪽 샤블리까지 부르고뉴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214ha 규모의 포도밭을 기반으로 연간 약 900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루이자도의 포도밭에는 화학 비료나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 세심하게 일궈야 하거나 언덕에 위치한 밭에서는 옛날 방식으로 말을 이용해 경작한다. 밭의 표면 정도만 관리할 뿐 땅 깊은 곳에는 어떠한 인위적인 작업도 하지 않는다. 지역 농가에서 공급받는 포도도 장기 계약을 통해 철저하게 재배 과정을 감독하며 품질을 인증받은 포도만을 구입한다.

루이자도는 1995년 오크통 제조사 ‘카뒤(Cadus)’를 설립해 와인 숙성에 사용하는 오크통은 직접 제작해 사용한다. 뛰어난 오크나무 생산지에서 원자재를 구매하는 것은 물론, 30개월간의 세심한 건조 과정을 거쳐 부르고뉴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사용하는 오크통에 따라 와인의 맛과 풍미가 크게 좌우되는 만큼 더 나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결정이다.

본 프르미에 크뤼 ‘끌로 데 우르쉴’은 루이자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와인이다. 1826년 루이자도에서 처음으로 매입한 포도밭에서 생산하는 독자적인 모노폴 와인으로, 인위적인 개입을 최대한 배제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된다. 신선한 흙 내음과 섬세한 부케 향이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우아하고 은은한 풍미가 매력적인 루이자도 와인은 프랑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37곳 가운데 19곳에 납품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 ‘프렌치 런드리’, ‘장 조르쥬’ 같은 최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프랑스 ‘라비니아’, 영국 ‘해롯’ 등 각국의 럭셔리 주류샵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루이자도는 2013년 프랑스를 넘어 미국 오리건주까지 생산지를 확대했다. 오리건주에서 생산된 와인인 ‘레조낭스(Resonance)’는 6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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