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서 ‘2024 비넥스포 아시아’ 개막
국내 브랜드지만 프랑스 샴페인관 부스 운영
골든블랑, 2021년 론칭 후 글로벌 진출 확대
인터리커 “아메리카·중국 진출 위해 파트너 모색 중”
주류 유통업체 인터리커는 고급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주류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Vinexpo Asia)’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넥스포 아시아는 주류 전문 국제무역전시회로 지난 1998년 홍콩에서 처음 개최됐다. 현재는 연례행사로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매년 번갈아 가면서 열린다. 주류 생산자와 유통업체, 구매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무역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8일 개막해 30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프랑스와 미국, 호주, 중국, 칠레,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에서 13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중 와인 명가 프랑스 기업이 약 4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골든블랑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샴페인관에 입점했다. 브랜드 모든 권리는 인터리커가 소유하고 있지만 100% 프랑스에서 생산되고 현지에서 샴페인으로 공식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 샴페인 브랜드 보유 기업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부터 수출 기여도를 인정받아 국고 지원 ‘해외전시회 개별 참기지원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부스에서는 제품 전시와 시음행사 등을 진행한다.
출시 당시 골든블랑은 화려한 패키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소셜미디어 채널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증샷’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골든블랑은 라인업을 확대했다. 빈티지 샴페인과 크레망, 프렌치 스파클링 와인 등 3가지 클래스, 총 15개 품목으로 구성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중저가부터 고가 라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췄고 최고가 샴페인인 골든블랑 빈티지 7스타는 1병에 약 250만 원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15개 품목을 모두 출품해 화려한 라인업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빛나는 골드 메탈 페인팅 패키지와 온도에 반응하는 변색 레이블 등이 주류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해당 골드 메탈 페인팅은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와 동일한 공장에서 후가공이 이뤄진다. 또한 마시기 가장 이상적인 온도를 표시해 주는 변색 레이블은 골든블랑만의 차별화된 재미 요소로 꼽힌다. 맛과 품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른 샴페인보다 2배 이상 긴 36개월 장기 숙성을 통해 풍미를 살리고 풍부하고 섬세한 스파클링을 구현했다. 부드러운 맛과 목 넘김이 특징으로 술이 약한 사람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지난 2021년 7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골든블랑은 백화점과 할인점, 주요 시내 면세점, 기내 면세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작년에는 아시아 최대 샴페인 시장인 일본에 진출했고 베트남과 필리핀, 마카오(공항 면세점)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글로벌 박람회 참가를 통해 아메리카지역과 중긱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고 넓은 국가인 만큼 지역별로 세분화한 파트너(바이어)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으로 바이어 모색과 발굴에 공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블랑을 앞세워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꾀하는 인터리커는 해외 유통사 협업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류 유통업체로는 드물게 자체 브랜드를 소유해 별도 대외사업조직도 갖추고 있다. 또한 인터리커 임원으로 연예인 출신 윤다훈 부회장이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인터리커는 프랑스 보르도 1등 와인으로 알려진 ‘무똥까데’와 칠레 와인 ‘로스 바스코스’,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등을 국내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모기업 드링크인터내셔널은 프랑스 페르노리카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임페리얼’의 글로벌 판매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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