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보 분야 학회들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 통합과 혁신을 모색하는 ‘2024 경영정보 관련 춘계통합학술대회’가 열렸다. 생성형 AI부터 텍스트 마이닝과 분석 등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가 활발하게 공유됐으며 고객제표와 같은 새로운 경영의 화두도 제시됐다.
31일 한국경영정보학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우관에서 열리는 춘계통합학술대회는 한국경영정보학회 주관으로 한국빅데이터학회,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 한국정보시스템학회, 한국지식경영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에서는 42개 섹션의 172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등록 인원도 약 400명에 달했다.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 중에서도 단연 ‘생성형AI’와 ‘사이버 보안’이 주요 화두였다. 생성형 AI 관련 기조강연을 맡은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GEN AI 시대 데이터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기반의 혁신 전략과 기업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기조강연을 이어간 이재규 KAIST 교수는 ‘사이버 보안은 사회적 책임인가? 텍스트 마이닝의 분석결과’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한국경영정보학회 세션에서는 기존 재무제표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부상한 고객제표의 개념 및 고객제표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장도 마련됐다. 양성병 경희대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한 관련 세션에서는 김형수 고객제표 사업단장을 비롯한 고객제표 전문위원 교수들이 고객제표의 시작과 의미를 소개하고, 고객상태표, 고객손익계산서, 고객흐름표, 고객변동표 등 세부 제표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5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만큼 각 학회의 소모임 시간에서는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네트워크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 특히 바른ICT연구소는 ‘AI 리터러시 역량의 활용과 평가’와 ‘AI의 안전한 활용과 편향’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우수 기업과 논문을 대상으로 한 학술대회 시상식도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개인 부문에서 임팩트에이아이 대표인 박성혁 KAIST 교수가, 단체 부문에서는 라온시큐어가 수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개인 부문에서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가, 단체 부문에서는 릴리커버가 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 논문상 최우수상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호텔 리뷰 관리 지원서비스 개발: 디자인 사이언스 방법론 적용(장하렴 경희대,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양성병 경희대)’이 수상했다. 영림원소프트랩 후원 경영정보학연구 논문상 최우수상은’자발적 그림자노동자의 온라인 리뷰 포스팅 동기와 행동과정 규명 (박상철 대구대학교, 류성열 대진대학교)’에게 돌아갔다.
김윤진 기자 truth3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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