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관은 3일 소셜미디어에 박보검의 계정을 태그하고 “데뷔 초, 대부분 우릴 잘 모르던 음악 방송에서 활짝 웃으시면서 먼저 말을 건네며 ‘어른이 되면’이라는 노래 너무 좋아요‘ 그저 우연히 들은 노래가 좋아서 건넨 말일 수 있겠지만 당시 우리에게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 좋다고 말해준 사람은 선배님 한 분 뿐이여서 활동 내내 우리 사이에서 자랑거리였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 마주칠 때도 단 한 번도 웃지 않으면서 인사를 받아 주신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오랜만에 만난 마마(MAMA) 시상식에서 우리가 대상을 받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에게 또 선뜻 먼저 오셔서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같이 사진 찍어요~!‘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진심이 담긴 축하와 미소는 여전하셨다”며 박보검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부승관은 박보검의 초대로 영화 ’원더랜드‘ VIP 시사회에 다녀왔다면서 “인연이 닿아 가게 된 시사회에 선배님의 사람들이 가득했다. 난 그 안에 그저 초대된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조용히 보고 가야지 했던 영화에 너무나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사람에 대한 따뜻함과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요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지만 날 살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는 꼭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선배님을 보면서 다시 하게 됐다”고 했다.
끝으로 부승관은 “가깝다고 할 수 없는 선배님과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하나로 뭐 이렇게까지 구구절절인가 싶지만 여운이 좀 깊게 남는 영화”라며 “나에게는 제 인생에서 따뜻하고 좋은 선배님을 만나서 따뜻하고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이라며 박보검에게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박보검이 주연한 영화 ’원더랜드‘는 A.I.(인공지능)를 소재로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탕웨이·배수지·최우식·정유미 등이 출연했다. 오는 5일 개봉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