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주최하는 6·25전쟁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14∼15일 미국 텍사스, 23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다. 소 목사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 90대 이상인 해외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한 초청 보은행사를 올해부터는 참전국 현지와 국내로 나눠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순수 민간 차원으로 시작한 새에덴교회의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올해 18년째로, 지금까지 초청된 세계 각국 참전용사는 6900여 명에 이른다.
해외 보은행사는 14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열리는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만찬과 15일 댈러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개최하는 추모식, 장진호전투기념비 헌화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보은행사는 23일 새에덴교회에서 참전용사와 가족, 국가보훈부 관계자, 교회 신도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상기 제74주년, 참전용사 초청 보훈 음악회’ 형식으로 열린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2007년 1월 소 목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국제평화상 전야제에 참석했을 때 우연히 리딕 너새니얼 제임스라는 흑인 참전용사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전쟁 중 입은 부상 부위를 보여주며 “한국에 가보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워 못 갔다”는 그의 말에 소 목사가 같은 해 6월 제임스와 동료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것. 이후 매년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호주, 터키 등 해외 참전용사들과 국군 용사들을 초청하는 보은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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