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코리아, UN Academic Impact Korea)는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한동대학교에서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를 주제로 열렸다.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이 가져야 할 사고와 지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분야별 리더와 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실행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행사라고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시대적 현안에 대한 토론(World Wisdom Forum)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논의, 특별강연, 문화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UNAI코리아 측은 전했다.
개회식에서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맡았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우리에게는 함께 행동해 지구를 위해야만 하는 도덕적 책무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세계시민 정신으로 덜 사용하고 더 신경 쓰고 멀리 내다보고 국경을 초월하고 공동체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키우고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세계시민정신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유증근 UNAI코리아 이사장은 “위기의 미래에 세계시민으로서 역할을 실천할 수 있는 미래의 지도자들은 정직과 성실, 책임, 존중 등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며 “각자 자리에서 서로 신뢰하면서 연합할 때 세계시민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5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미래를 바꾸는 리더십 : 나 사진과 타인, 그리고 글로벌 시민을 위한 지혜를 나누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신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고찰하고 남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위하고 다른 사람과 나라를 위해 걱정도 해보는 등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고생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계 속에 사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SG 관련 토의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브랜드 관계자들이 나서 ESG 실천 방향성을 공유했다. 김광현 파타고니아코리아 팀장은 “파타고니아는 지구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철학을 기반으로 설립돼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구 환경보호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리하베스트(RE:harvest)는 우리가 수확한 것을 존중하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으로 필요한 것만 취하지 않고 식품 부산물에서 나오는 원료 자체를 다듬어 친환경 식품 및 원료를 개발하는 푸드 업사이클링 개념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강덕 포항 시장이 환영사와 대담을 나눈 ESG 관련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학술 연구 발표, AI 관련 특별강연, 홍이삭 싱어송라이터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UNAI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AI, 전쟁 등의 변화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대학교 김영길 그레이스(GRACE)스쿨에서 지속 개최될 전인적 세계시민위크가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해법을 찾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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