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방송이 중단됐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방송을 재개한다.
KBS 관계자는 11일 뉴스1에 “‘개훌륭’은 다음 주부터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강형욱 씨는 제외하고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달 20일 채용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한 누리꾼은 자신이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재직자라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전 직원들은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다,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로 다닐 수 없다” “퇴사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강형욱 부부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CCTV 감시 논란, 메신저 감시 논란, 화장실 통제 논란, 명절 선물을 배변봉투에 담아서 준 논란, 레오 방치 논란, 직장 내 인격 모독 논란 등을 해명했다. 하지만 강형욱의 입장 발표 후에도 보듬컴퍼니 회사 퇴사자라고 밝힌 제보자가 반박에 나서며 진실 공방이 계속됐다.
이 같은 폭로 여파로 인해 강형욱이 출연하고 있는 ‘개훌륭’은 결방이 결정됐고, 방송 5주 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온 ‘개훌륭’은 그간 강형욱을 중심으로 반려견 훈련을 진행하고 반려견 문화 개선을 노력해 온 만큼, 강형욱이 배제된 상황에서 어떻게 방송을 이어갈지도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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