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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선별한 여행지
1. 아름다운 장도에서 예술과 함께 힐링을 (전남 여수시 웅천동) 전남 여수엔 웅천 장도공원이 있습니다. 여수시와 GS칼텍스재단은 2021년부터 올해 이달까지 총 41억 원을 들여서 꽃과 나무로 이뤄진 테마공원을 만들고, 산책로를 꾸몄습니다. 섬의 모양이 노루와 비슷해서 노루섬으로도 불리는 아늑한 섬에 문화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꽃나무 속에서 예술의 멋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 때 이른 더위에… 부천 물놀이장 활짝 (경기 부천시 소사구 연동로 89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경기 부천시가 이달 초부터 어린이들이 도심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 한낮의 수은주가 영상 30도 넘게 오르는 등 더위가 빨리 찾아와 지난해보다 개장 시기를 3주나 앞당긴 거죠. 안전 관리자 60명 배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15일마다 수질 검사를 합니다. 안전을 위해선 규정에 맞는 복장을 하고 놀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3. 헬기 타고 공항 가는 시대 (인천 중구 공항로 271 인천국제공항 일대) 국내 스타트업 모비에이션이 11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한 ‘본에어’ 서비스는 일종의 ‘헬기 택시’입니다. 그동안 일반인이 헬기를 이용하려면 시간당 800만~1000만 원 정도를 내고 1~2시간 정도 전세기 형태로 빌려야 했는데요. 본에어는 강남~인천공항 구간 20분 운항 기준 1인당 44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를 동아일보 김형민 기자가 이용하고 왔습니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여행의 풍경도 바뀌게 될까요?
여수시는 장도 예술의 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도 예술의 숲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사업비 49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여수시는 예술의 숲 조성을 통해 장도에 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11만7000그루, 수국 등 각종 꽃 3만여 본을 심었다. 장도는 9만5000㎡ 넓이로 여수장도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장도는 도로에서 지척이지만 여전히 섬이어서 물때에 따라 진입로가 바닷물에 잠기는 시간도 있다”고 말했다.
예술의 섬 장도공원과 인근에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1100억 원가량을 투입해 만들었다. 예술의 섬 장도와 예울마루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남해안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도공원 주변에는 여수 신도심인 웅천동과 대표적 주거 지역인 소호동을 연결하는 선소대교(총길이 1154m)가 있다. 또 청정 가막만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웅천친수공원이 자리해 있다.
경기 부천시가 1일부터 어린이들이 도심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낮의 수은주가 영상 30도 넘게 오르는 등 더위가 빨리 찾아와 지난해보다 개장 시기를 3주나 앞당겼다.
물놀이장은 중앙공원과 원미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도당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연다. 그 뒤 여름방학 기간인 8월 18일까지 정기 점검이 있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리면 문을 닫는다.
시는 이번 여름에 ‘안전과 청결’에 중점을 두고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로 13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에 따라 응급구조사 자격증과 수상인명구조원 수료증 등을 갖고 있는 안전관리자를 60명이나 배치했다.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복과 모자, 신발(아쿠아슈즈)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10일 서울 송파 잠실동 한강변의 잠실 한강공원헬기장. 승객 12명을 태울 수 있는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중형급 ‘S76C++’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빈들과 국내 주요 그룹사 오너들이 사용하는 헬기다. 가격만 새 제품 기준 150억 원 정도다.
신분증과 얼굴확인 등 간단한 신원 검사를 마치고 오후 1시 반경 헬기에 탑승했다. 좌석은 일반 여객기와 달리 마주 보는 일자형 의자로 구성돼 있었다. 좌석 간격도 상당히 좁아 옆사람과 어깨를 맞닿아야 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라 헬기 실내는 상당히 더웠다. 헬기 실내 에어컨 구멍에서 바람이 강하게 나왔지만, 냉기가 없는 바람이어서 이동 내내 땀을 흘려야 했다.
좌석에 앉고 벨트를 채우자 헬기는 곧바로 굉음을 내며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리기 시작했다. 탑승 5분이 지나자 프로펠러가 더 강하게 돌더니 기체가 기우뚱하며 공중에 떴다. 헬기는 순식간에 하늘 위 500~600m 높이까지 치솟아 방향을 틀어 서울 남부 도심을 가로질렀다. 양재와 과천, 안산을 순식간에 지나쳐 이륙 후 20분 만에 인천공항 헬기장에 도착했다. 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헬기의 속도는 시속 210㎞. 신호대기나 정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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