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더 도미니온 캐스크 루드 아모르 2011’ 출시
총 322병 보틀벙커 서울역점서 한정 판매
주류 수입·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가 국내 게임업체와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 위스키와 게임이 만난 이종업계 협업으로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트랜스베버리지는 13일 넷마블 게임 레이븐2와 협업한 ‘BB&R(Berry Bros & Rudd) 더 도미니온 캐스크 루드 아모르 2011’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위스키 브랜드와 국내 게임회사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협업 위스키 제품 패키지는 총 322병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BB&R은 지난 1698년부터 3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영국 최초의 주류 기업으로 영국 왕실에서 품질과 가치를 인정하는 브랜드에만 수여하는 로열워런티를 2개나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트랜스베버리지가 처음으로 BB&R(싱글캐스크 아드모어 2009, 쿨일라 2010 빈티지 시리즈)을 소개한 바 있다. 하나의 오크통에서 숙성(싱글캐스크)해 물 희석 없이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으로 병입해 고도수로 완성된 위스키를 추구하기 때문에 위스키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빈티지 와인처럼 제품에 연도가 붙는데 이는 위스키 원액 숙성을 시작한 연도를 표시한다. 이번 협업 제품은 2011년이 표기됐기 때문에 원액이 12~13년의 숙성기간을 거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레이븐2는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이다. 넷마블은 레이븐2 출시를 기념해 위스키 브랜드와 이색 협업을 추진했다고 한다. 한정판 제품은 보틀벙커 서울역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이번 루드 아모르 2011 원액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드는 글렌터렛 증류소에서 생산됐다. 무겁고 피트한 위스키로 완성돼 어둡고 신비로운 레이븐2의 게임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특히 냉각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은 논칠드필드(Non-chilled filtered) 방식으로 원액을 생산해 자연스러운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렸다고 트랜스베버리지 측은 설명했다. 옅은 금색을 띠며 스모키한 맛과 과일 향이 균형을 이뤄 루드 아모르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완성한다고 한다. 알코올도수는 55%, 용량은 700ml다.
협업을 기념해 팝업스토어에서는 정품 글렌캐런잔과 모바일 게임을 위한 우드 소재 게임트레이로 구성된 ‘더 레이븐 바운티키트’를 함께 판매한다. 소셜미디어 채널 이벤트를 통해 한정 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게임 마니아와 위스키 애호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시도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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