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허그회’서 기습 뽀뽀 시도한 팬…분노한 아미들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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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4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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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회에서 진에게 뽀뽀를 시도하는 일부 팬. 인스타그램·엑스(X·옛 트위터) 캡처
허그회에서 진에게 뽀뽀를 시도하는 일부 팬. 인스타그램·엑스(X·옛 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32·본명 김석진)이 군 복무 기간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허그회’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팬이 기습 뽀뽀를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BTS의 데뷔 11주년 기념행사인 ‘2024 페스타(FESTA)’가 열렸다.

진은 이날 행사에서 1000명의 팬을 한 명 한 명 껴안아 주는 ‘허그회’를 진행했다. 허그회는 진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팬 3000명과 허그를 하고 싶었으나 회사와의 조율 끝에 1000명과 하게 됐다고 전날 위버스 라이브에서 밝혔다.

진은 ‘안아줘요’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목에 건 채 무대에 등장했다. 치열한 응모 끝에 허그회에 입성한 ‘성덕’(성공한 덕후) 아미(BTS 팬덤명)들은 진과 차례로 포옹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진은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팬들도 수줍게 포옹하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팬은 질서정연하게 진과 포옹한 후 바로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일부 팬이 진의 목을 꽉 끌어안고 볼 뽀뽀를 시도하는 등 돌발 행동을 했다. 진은 당황한 듯 얼굴을 황급히 뗐다.

아미들은 이 같은 일부 팬의 추태에 분노했다. 온라인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자 팬들과 누리꾼들은 “엄연한 성추행” “선을 넘었다. 팬이라고 볼 수도 없다” “너무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원을 파악해 고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허그회를 진행한 BTS 진. 인스타그램 캡처
허그회를 진행한 BTS 진. 인스타그램 캡처


진은 행사를 마친 뒤 “생각보다 더 재밌고 신났다. 몸만 여러 개였어도 더 많은 분을 안아드릴 수 있었을 텐데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조금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더 할 수 있으면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그회 이후엔 진의 팬 미팅 ‘2024년 6월 13일 석진, 날씨 맑음’이 진행됐다. 4000명의 아미가 진과 만났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진은 2022년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BTS 막내 정국의 솔로곡인 ‘세븐’의 일부 춤을 추는 등 여러 챌린지를 했다.

행사 전날인 12일 진은 1년 6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BTS 멤버 7명 가운데 첫 전역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방탄소년단#bts#진#허그회#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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