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아름다운 실험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5일 01시 40분


● 아름다운 실험(필립 볼 지음·소소의책)=최초의 현미경과 망원경부터 오늘날의 거대한 입자충돌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실험이란 무엇이고 과학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통찰력 있게 설명한다. 60가지 실험을 200여 장의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보여준다. 3만8000원.

●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수의사(변재원 지음·김영사)=청주동물원 수의사인 저자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그렸다. 동물원에서 병에 걸리거나 장애를 얻게 된 동물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수의사로서의 삶을 담은 에세이다. 1만7800원.

●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아마르티아 센 지음·생각의힘)=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의 회고록이다. 효용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좋은 삶’을 지향하는 경제학으로 방향 전환을 이룬 그가 유년시절 목격한 분쟁과 폭력의 흔적을 썼다. 3만3000원.

●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함정임 지음·현암사)=스물여덟 살에 찾은 지중해 바닷가 언덕 폴 발레리의 해변 묘지를 시작으로 32년간 찾아 다닌 유럽 예술가들의 묘지 순례기를 담았다. 마르셀 프루스트부터 마르그리트 뒤라스, 수전 손태그, 톨스토이, 반 고흐 등의 묘지를 찾았다. 2만9500원.


● 창세기, 위대한 시작의 이야기(아키바 토르 글·나오미 토르 그림·윤희기 옮김·미래사CROSS)=유대인이 구약성서의 창세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종교서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글을 쓰고, 그의 아내가 삽화를 그렸다. 천지창조, 이삭의 탄생 등 50장에 걸쳐 창세기를 깊이 있게 다룬 점이 눈길을 끈다. 2만 원.

●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박주용 지음·동아시아)=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창의성의 본질을 파헤친 교양서다. 베토벤 교향곡, 원근법 등 시대를 바꾼 창의적 산물을 들여다보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인간의 창의성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1만9800원.

● 여행자의 어원 사전(덩컨 매든 지음·윌북)=여행가인 저자가 세계 각국의 이름에 담긴 기원을 담았다. 국명에는 건국신화부터 민담, 전설, 지리적 특성, 전쟁사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적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말한다. 1만8800원.

● 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이수련 지음·창비)=정신분석학자가 쓴 육아 교육서. 자녀 양육 과정에서 허용과 긍정만 강조하기보다 때로는 금지와 분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담 사례들을 통해 제시한다. 예컨대 부모와 어린 자녀의 잠자리 분리가 이른 시기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책의 향기#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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