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김가연이 절친한 배우 남성진과 김일중 아나운서, 개그우먼 심진화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성진은 지난 3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겨진 어머니를 걱정했다. 남성진의 어머니는 원로 배우 김용림이다. 남성진은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다고는 해도 현실적으로 닥치니까 기력이 회복이 잘 안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남성진은 “아버지가 치매기가 왔었다”며 “어머니가 한 달 정도 스페인에 촬영을 가 계셨는데, 그 한 달 사이에 좀 이상해지셨다. 계속 어머니를 찾더라”고 회상했다.
“우리 가족이 너무 소심했던 게 코로나를 너무 겁냈다. 평소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했던 아버지인데, 우리가 거의 못 나가게 막았다”며 “괜히 큰일 날까 봐 그랬는데, 그때 운동 능력이 저하됐다. 근육이 빠지고 조금 드셨다. 점점 걷는 것도 불편해지고 기력이 없어지고 기억력도 안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와중에 (2023년에) 집에서 넘어지셨다. 늘 누나가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잠깐 식사 준비하던 사이에 화장실 가다가 넘어지셨다. 한 6개월 누워 계시니까 마지막에 몸무게가 38㎏이었다. 거의 뼈밖에 없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성진은 “마지막에 빵이 드시고 싶다더라.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었다. 요즘도 묘지에 갈 때면 커피와 빵을 사 간다”며 “얼마 전에 49재를 마쳤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내가 아버지가 없다고?’ 와닿지 않는다. 문득문득 그리워진다”며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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