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짧게, 저렴하게…1인당 20만~40만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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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3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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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에 ‘2박3일’의 여행을 떠나 1인당 ‘20만~40만원’을 쓸 계획인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6.2%가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7.0%만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여름 휴가 기간은 짧아지고,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여름휴가 비용으로 1인당 ‘20만~40만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22.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만~60만원’(22.0%), ‘100만원 이상’(20.3%), ‘60만~80만원’(14.0%), 80만~100만원(12.5%), 20만원 미만(9.1%) 순이었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는 1인당 여름 휴가 예상 비용으로 ‘40만~60만원’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25%로 1위였다.

올해 여름 휴가 피크 시즌은 8월 첫째주가 될 전망이다. 8월 첫 주에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8%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7월 4주(15.4%), 8월 2주(9.7%), 7월 3주(9.3%), 7월 2주(8.2%), 8월 3주(7.7%) 순이었다. 피크 시즌을 피해 9월 이후로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비율은 4.7%였다.

여름 휴가 여행 기간으로는 ‘2박3일’이 3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박4일 25.2%, 1박 2일 20.3%, 4박5일 9.8%, 6박7일 이상 5.3%, 5박6일 3.8% 순이었다. 당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1.7%였다.

여름 휴가 여행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33.4%는 ‘일정 조율의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재정적 제약(29.8%), 계획 및 준비의 어려움(16.8%), 건강 문제 등 개인적 사유(12.1%) 순이었다. 반려동물 돌봄 문제도 여행계획을 못 잡았다는 이들도 5.4%를 차지했다.

이들은 휴가를 떠나는 대신 집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몰아서 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과 독서, 공부 등 자기 개발, 맛집 탐방, 쇼핑을 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여름 휴가 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크게 늘었지만, 조사 결과 2박3일의 짧은 휴가 일정과 가성비를 고려하는 추세가 나타났다”며 “고물가 시대에 비용과 일정면에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여름 휴가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이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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