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또로와 로로가 나가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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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캐릭터 또로(왼쪽)와 로로.
금호타이어의 캐릭터 또로(왼쪽)와 로로.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의 캐릭터 마케팅이 SNS에서 미래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1년 타이어를 형상화한 캐릭터 ‘또로’와 ‘로로’를 개발해 TV광고, CGV 극장 및 골프존 비상대피도 안내 광고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로’는 도로 위를 타이어가 ‘또르르’ 굴러가는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게 이름을 붙인 캐릭터다. 국내 고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받침을 없앴다. 또로의 여자친구는 ‘로로’. 길을 나타내는 路(로)와 영어 Road의 앞글자(Ro)가 합쳐진 이름으로, SNS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또로와 공통된 음절을 포함한 로로를 둘이 함께 사용하였을 때 타이어가 도로를 힘차게 굴러가는 어감을 표현한 ‘또로로로’가 된다.

캐릭터는 미래의 잠재 고객인 아이들이 금호타이어를 최초의 타이어 회사로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친밀감을 확대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밀감을 높이고, 타이어의 기능과 안전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금호타이어’라는 기업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과거 국내 최대 직업 테마 놀이 공간인 한국잡월드 어린이 직업체험관, 금호타이어 핑크리본 캠페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골프 대회 등에서 홍보물(광고 A보드, 판촉물 등)로 활용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CGV 비상대피도 안내광고는 또로로로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토리 설정과 밝고 위트 있는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금호타이어의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안전을 강조하는 공익 영상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재 해당 광고는 타이어를 통한 모빌리티의 발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타이어의 신(神) 또로’ 편이 방영 중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은 SNS이다. 광고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또로로로의 성장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인스타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인스타툰은 글로벌 컨텐츠로 제작돼 세계 곳곳으로 독자들을 만나며, ‘타이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독자들과 공감대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상 웹툰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유튜브 ‘엑스타TV’ 채널은 ‘또로로로 챌린지’라는 코너를 만들어 또로로로가 매월 직접 거리로 나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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