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김은선, 세계 마에스트라 1위…장한나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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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44)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이 세계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 1위를 기록했다.

영국 클래식 음악 매체 ‘슬립드 디스크’(Slipped Disc)가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발표한 세계 마에스트라 순위에서 지난해 21위였던 김은선이 1위로 뽑혔다. 슬립드 디스크는 과거 지휘 경력·객원 지휘 이력 등을 종합해 순위를 발표하는데 김은선은 올해 4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김은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극장 100년 역사상 최초 여성·동양인 음악감독이자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성 지휘자로 손꼽힌다.

베를린 국립오페라와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을 거쳐 다니엘 바렌보임, 키릴 페트렌코 등 유명 지휘자들의 보조 지휘자로 이력을 쌓았다.

김은선은 오는 10~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공연에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다. 2022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영국 출신 거장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가 협연자로 나선다.

한편 세계 마에스트라 2위는 호주 시드니 교향악단의 시몬 영(63), 3위 볼로냐 시립 극장의 음악감독 옥사나 리니우(46), 4위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음악감독 요아나 말비츠(38), 5위 애틀랜타 심포니의 나탈리 슈투츠만(59)가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 트론헤임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는 23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