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본명 김석진·32)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2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진은 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하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하기 위해 조만간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확한 봉송 장소와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성화 봉송에는 유명인 등을 포함한 1만여 명이 참여한다. 프랑스 땅 첫 번째 성화 봉송 주자는 수영 선수 플로랑 마노두였다.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 등 스포츠스타는 물론 미화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한다.
진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BTS의 멤버로, 팀이 ‘스스로를 사랑하자’(Love yourself)는 메시지와 사랑·평화 등을 강조해온 만큼 성화 봉송 주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지난달 12일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했다. 전역 직후이자 BTS 데뷔 11주년인 지난달 13일 팬 미팅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데 이어 본업인 가수로서 신곡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은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면서 본업도 하기.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남기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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