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자다가 눈떴는데 여자가 내려다봐…사생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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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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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재중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과거 자신의 집에 침입해 추행한 사생팬 일화를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가수 김재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은 “숙소에 침입하는 사생이 너무 많았다”며 경험담을 공개했다. 특히 한 사생팬은 방 안까지 들어와 뽀뽀를 했다고 한다.

김재중은 “어느 날은 꿈에서 어떤 여자분이 뽀뽀했다. 근데 뭔가 꿈이 아닌 것 같더라”며 “눈을 떴더니 실제로 촉감이 느껴지더라. 어떤 여자분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검은 머리가 다 내려와서 얼굴밖에 안 보였던 것이다. 정말 무서웠다. 그러지 말아달라. 순수하게 좋아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재중은 지난달 27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도 일부 극성팬의 스토킹 일화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김재중은 “나 잘 때 나한테 키스하던 사생도 있었다”며 “걔는 우리 숙소에서 잡혔다. 지금이었으면 쇠고랑 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이 왔다. 사진에 내 지금 뒷모습이 있더라”며 “내가 발견했을 땐 이미 늦었고, 이미 들어와서 찍고 나가서 보낸 메시지였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늘 버릇이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뭐가 있나 찾아봤다. 정말 죄수처럼 지냈다”고 토로했다.

김재중은 지난달 26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4집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했다. 수록곡 ‘하지마’에는 ‘밤마다 전화하지 마’, ‘찾아오지 마’, ‘이사를 해도 찾아와’라는 가사가 담겼다.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행위는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 스토킹 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해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 등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주거 등 또는 그 부근에 놓여져 있는 물건등을 훼손하는 행위 등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 공포심을 일으키면 모두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스토커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 흉기 등을 휴대한 뒤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법원은 지난 1월 비⋅김태희 부부의 집을 수차례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 40대 여성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이돌 그룹 BTS 뷔의 집을 찾아가 말을 걸고, 혼인신고서를 전달한 20대 여성이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재중#사생팬#사생 뽀뽀#사생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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