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폭풍 성장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올해 만 12세 초등학교 6년이 된 삼둥이는 키가 170㎝를 넘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만세의 키는 각각 173·175·172㎝이고, 발 사이즈는 모두 280㎜라고 한다.
삼둥이는 ‘슈돌’ 출연 당시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만세는 “그때 먹은 갈비만두 맛밖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삼형제가 참 좋은 것 같다”라고 하자 대한이는 “세 명이라서 음식을 먹을 때 의견이 다 다르다”며 웃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삼둥이는 '어떤 꿈을 지니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만세는 “홍대 미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민국은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싶지만, 그건 꿈이 아니다”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게 요즘 사회의 문제다. 대학 가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첫째 대한은 “없다”며 진로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
한편 이날 송일국은 슈돌에 출연한 이후 작품이 끊겼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이 “‘슈돌’ 출연 당시였던 지난 2016년 '장영실' 이후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다”고 묻자 송일국은 “드라마를 할 수도 없었다. 살이 너무 쪘었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거다. 아이들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며 “정말 아무것도 안 들어오더라. 행사조차 안 들어왔다”고 고충을 전했다.
송일국은 공백기 동안 뮤지컬 오디션을 봤다. 그는 “미친 척하고 ‘레미제라블’ 오디션도 봤다. 물론 떨어졌다”며 “남들은 신기해 하는데 저는 부끄럽다 생각 안 한다. 뮤지컬에선 완전 신인이지 않냐. 중고신인이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둥이는 “저희 없으면 아버지가 드라마 많이 했을 거다. 얼마 전에도 민국이 아이스크림 얘기 때문에 아버지가 뮤지컬 연습하다 빨리 오셨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송일국은 “그렇진 않다. 일보단 가족이 우선이다. 인생의 목표 자체가 첫째 좋은 남편, 둘째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셋째가 내 일에 충실하며 사는 게 목표다”라며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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