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각형→원형 진화한 밥도둑”… 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7월 5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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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편의 개선·한입 크기 최적 용량 설계
각형·파우치형 이은 3번째 패키지
스팸, 지난 1987년부터 국내 생산·판매

동그란스팸을 활용한 요리
동그란스팸을 활용한 요리
미국 브랜드지만 국내 대표 햄 제품으로 여겨지는 ‘스팸’이 37년 만에 동그란 모습으로 진화했다.

CJ제일제당은 둥근 형태로 조리 편의를 강화한 ‘동그란스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스팸이 동그란 모양으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팸은 지난 1987년부터 CJ제일제당이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해왔다. 스팸을 상징하는 특유의 네모난 캔(각형) 패키지는 사용이 편리한 디자인이 아님에도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됐다. 2009년에는 싱글족 등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스팸을 얇게 썰어 파우치 패키지에 담은 소용량 제품 스팸 싱글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동그란스팸은 클래식 각형과 파우치형에 이은 3번째 패키지로 볼 수 있다. 둥글고 길쭉한 라운드햄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원통형 캔 제품도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스팸 패키지 구성이 전기차용 배터리 캔 구성(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과 흡사하다.
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CJ제일제당은 스팸 고유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캔에서 꺼내는 번거로움 없이 간단히 썰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동그란스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입 크기로 밥반찬은 물론 덮밥이나 피자, 파스타 등 각종 요리 토핑으로 활용하기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내용물 중량은 160g으로
3~4인 가족 한 끼 식사에 맞췄다. 개봉 후 남은 햄을 따로 보관하거나 버리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다른 브랜드 라운드햄보다 용량을 적게 설계했다고 한다.

소혜진 CJ제일제당 스팸 브랜드 매니저는 “동그란스팸은 스팸을 각종 요리에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동그란스팸을 시작으로 브랜드 외연 확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간편조리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동그란스팸을 활용한 레시피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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