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기증 청동기 유물… 국보 등 73점 대구박물관 전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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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말띠드리개와 말띠꾸미개.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말띠드리개와 말띠꾸미개.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청동유물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대구박물관은 9일 ‘2000년 전의 대구 비산동과 1500년 전의 고령 지산동’ 전시를 개막했다. 이 선대회장의 기증품 중 대구·경북과 관련이 있는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과 보물 ‘전(傳) 고령 일괄 유물’ 등 총 73점을 선보인다.

1956년 대구 비산동 와룡산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된 창, 칼, 꺾창 등 청동기 일괄 유물은 1971년 국보로 지정됐다. 이 중 창과 꺾창은 당시 의례를 위해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꺾창은 나무 자루 끝에 창날을 가로 방향으로 결박해 찍거나 베는 용도로 쓴 청동무기다.

대가야 왕릉인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전하는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은 유리구슬 목걸이, 큰 칼, 말갖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내년 6월 29일까지.

#이건희 회장#기증#청동기#유물#국보#대구박물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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