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다시 만난 강철원 사육사 “환경 좋아…행복한 생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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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3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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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찾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찾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약 3개월 만에 푸바오와 다시 만났다.

12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재회에 앞서 강 사육사는 “많은 분이 ‘푸바오가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예전에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그런데 다 적응하고 나면 푸바오 마음속에는 (내가) 남아 있겠지만, 그런 (찾는 듯한)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흘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두 차례 푸바오가 있는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찾았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보자마자 활짝 미소 지으며 “푸바오”라고 다정하게 불렀다. 잠을 자던 푸바오는 눈을 뜨고 두리번거렸지만, 강 사육사에게 다가가지는 않았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첫 번째 만남이 끝났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살고 있는 환경을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환경과 자연 여건이 너무 좋다”며 “이제 걱정하는 분을 만나면 잘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에게 다가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에게 다가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캡처
다음 날 아침 강 사육사는 다시 푸바오를 만나러 갔다. 내실에서 야외 방사장으로 나온 푸바오는 눈앞의 대나무를 먹기에 바빴다.

시간이 흐른 뒤 푸바오는 강 사육사 앞으로 다가와 주변에 머물렀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너무 잘하고 있어” 등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

푸바오와 두 번째 만남까지 마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을 간 지) 3개월이 지났으니까 아주 안정된 상태여야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계속 이동했기 때문에 계속 긴장이 연속되는 상황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자리에 안착한 건 15~20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아직 적응해야 할 과정이 더 남았다”며 “푸바오를 다시 놓고 떠나오기 쉽지 않았는데 주변 환경이 좋아서 오히려 적응하면 푸바오도 아마 행복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바오#판다#강철원 사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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