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동안 모은 필통 이야기…‘정범진의 필통 사랑’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8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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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쌍청헌이 출간한 도서 ‘정범진의 필통 사랑’과 엽서북 ‘필통보’. 쌍청헌 제공

출판사 쌍청헌이 도서 ‘정범진의 필통 사랑’과 ‘필통보’ 일러스트 엽서북을 출간했다.

‘정범진의 필통 사랑’은 전 성균관대 총장인 정범진 작가가 1979년부터 45년 동안 수집한 600점이 넘는 필통 가운데 500여점의 필통을 전문사진작가의 렌즈를 통해 도록으로 담아낸 책이다. 운보(雲甫) 김기창 화백의 필통, 오랜 친구인 도예가 김기철 선생의 필통, 강도에게 도둑맞았다가 다시 찾은 옥필통, 조선 묘향산이 그려진 북한에서 제조된 필통, 서예가 검여(劍如) 유희강 선생의 글씨를 새겨 놓은 필통 등 다양한 필통을 만날 수 있다.

40여 개의 필통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수록돼 있어 독자들에게 필통이 가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필통보(筆筒譜)’ 엽서북은 작가가 필통을 수집할 때마다 일일이 그린 600점이 넘는 그림중에 24종을 선별해 엽서북으로 제작한 것이다. 수집의 순간을 주변에 있던 크레용, 볼펜 등 도구를 이용해 그림으로 기록함으로써 필통에 담긴 추억과 감정을 엽서에 담아냈다.

쌍청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어쩌면 세계 최초의 필통 수집가인 정범진 수집가의 오랜 열정과 노력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필통을 단순한 문구류 보관함 이상의 의미로 재조명해 많은 이들에게 필통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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